초탐정사건부 레인코드는 단간론파 시리즈로 유명한 스파이크 춘소프트와 Tookyo Games가 협업해서 제작한 추리 액션게임이다. 2023년 6월 30일에 발매되었으나 단간론파 V3 출시 당시의 한국어판 심의거부 사태로 인해 한국어판 출시는 요원해 보였으나, 다행히 대원에서 한국어화하여 1년 뒤인 2024년 6월 20일 한국어판이 출시되었다. 하지만 대원에서 유통한 만큼 닌텐도 스위치판만 한국어화 되었고, 닌텐도 스위치가 없는 유저들이 한국어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가, 드디어 2025년 1월 17일 게임의 확장판인 초탐정사건부 레인코드 플러스도 한국어화가 되었고,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및 에스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닌텐도 스위치로 엔딩을 본 후기 및 게임에 대한 리뷰를 작성해 보려한다.
줄거리
초거대기업인 아마테라스사의 지배 하에 있는 비가 끊임없이 내리는 한 도시에서 미해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세계 각지로부터 '특수한 힘'을 가진 '초탐정'들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모였고, 그 중 한명인 기억을 잃은 견습 탐정인 '유마 코코헤드'와 그의 파트너인 '사시닝'도 사건 해결을 목표로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아쉬운 캐릭터성
아무래도 단간론파를 제작했던 회사와 제작진이 만든 게임이므로 단간론파를 재밌게 즐긴 유저들이 즐길 가능성이 높고 장르적으로도 단간론파와 같은 추리액션을 표방하기에 단간론파와 비교하여 주로 설명해 보려고 한다. 단간론파는 '초고교급' 능력을 가진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와 유사하게 초탐정사건부 레인코드는 사건 해결과 관련된 능력을 가진 '초탐정'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다양한 직업이 등장했던 단간론파의 '초고교급'과 달리 '초탐정'의 경우 사건 해결과 관련된 능력으로 한정지어야 하다보니 캐릭터들의 특징이 한정적이다. 또한 모든 캐릭터들이 매 챕터 주인공인 유마와 활약하는 것이 아니라 챕터마다 거의 1명의 탐정만이 활약하는 구조라 캐릭터들이 매력을 발산할 시간이 너무 한정적이다. 또한 단간론파의 경우 '학급재판'을 열어 각 '초고교급'들이 발언을 하고 주인공에 반박하기도 동의하기도 하면서 캐릭터성을 발산하는 구조였으나 초탐정사건부 레인코드는 '수수께기 미궁'이 등장하고 챕터마다 1명의 탐정과 주인공 유마가 함께 수수께기 미궁을 돌파해가며 사건을 해결해 가는 구조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유마와 사시닝을 제외한 1명의 '초탐정' 캐릭터의 경우 사건을 해결하는 보조 역할만을 담당하기 때문에 비중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심지어 수수께끼 미궁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고 나면 범인인 캐릭터는 사망하게 되고 같이 미궁에 들어간 '초탐정' 캐릭터는 미궁에서의 기억을 잃는 설정이다. 이로 인해 챕터마다 사건들이 단절되는 느낌이 있으며, 현실에서는 주인공인 유마가 사건을 해결한 것이 아닌 그냥 진범이 사망한 것으로 처리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보니 사건을 해결하는 맛이 덜한 느낌도 든다.
아쉬운 진행속도
극초반 사건은 큰 임팩트를 주며 향후 전개에 흥미를 불러 일으키나 그 이후 몇개의 사건은 트릭도 단순하고 진상도 전체 스토리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서 진행에 흥미가 떨어진다. 단간론파는 반전에 반전을 주는 경우가 많았으나 초탐정사건부 레인코드는 사건 조사 과정에서 설마 진상이 이런건가 추리했던 것이 반전을 주지 않고 실제 진상인 경우가 많아서 더욱 해당 챕터에 몰입을 해치고 있다. 또한 주요 캐릭터가 모든 사건에 얽혀 있던 단간론파와 달리 초탐정사건부 레인코드는 해당 사건에만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많아서 이 점 또한 몰입을 해치는 요소였다. 그러다 중후반부에 전체 스토리가 급격하게 진행되며 흥미를 불러 일으키나 단간론파와 마찬가지로 전체 스토리를 이끄는 사건의 진상이 굉장히 큰 규모의 사건을 다루다 보니 무리수가 굉장히 많은 느낌이다. 스토리 내내 뿌려놨던 떡밥들은 말끔하게 해결하나 그 해결방식 자체가 너무 큰 방향이다 보니 무리수를 둘 수 밖에 없었다는 느낌이 든다. 본인은 닌텐도 스위치로 해당 게임을 플레이해 잦은 로딩이 게임의 몰입도를 해치는 요소였지만 이에 대한 불편함은 다른 기종으로 즐긴다면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결론
초탐정사건부 레인코드는 확실히 단간론파에 비해서 여러가지로 다운그레이드된 아쉬운 작품이다. 하지만 추리게임 자체가 드물게 나오는 시장에서 특히 한국어 추리게임은 더더욱 드물기에 단간론파의 팬이나 추리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한번쯤 할인가에 사서 즐겨볼 만한 작품이다.
개인적인 평가 :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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