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1 픽셀 리마스터는 스퀘어 에닉스에서 제작한 스퀘어 에닉스를 대표하는 JRPG 장르의 게임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을 리마스터 한 게임입니다. 원작은 1987년 패미컴으로 출시되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1 픽셀 리마스터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1. 개요
원작이 출시되던 당시 스퀘어(당시는 스퀘어와 에닉스가 합병 이전)에서는 진지하게 게임 사업에서의 철수를 고려하고 있었고,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아버지 사카구치 히로노부는 대학으로 돌아가서 다시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하여 사카구치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게임 개발에 착수합니다. 1986년에 출시된 드래곤 퀘스트를 접하고 충격에 빠진 사카구치는 드래곤 퀘스트와 울티마 위저드리를 플레이하고 분석하여 RPG 게임의 토대를 완성합니다. 특유의 몽환적인 그림체로 유명한 아마노 요시타카가 캐릭터와 배경 디자인을 담당하였습니다. 게임은 드래곤 퀘스트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다양한 부분에서 드래곤 퀘스트와의 차별화를 꾀하였는데, 드래곤 퀘스트는 1인칭 시점이지만 파이널 판타지는 3인칭 관찰자 시점이고, 마법도 드래곤 퀘스트와는 달리 상점에서 구입하여 장비처럼 장착해야 하며 마법을 요즘처럼 MP를 소비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던전 앤 드래곤 식으로 마법 레벨 별로 차등 포인트가 있어 그 마법 레벨에 해당하는 마법을 보유한 포인트를 소비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등의 차별점을 뒀습니다.
2. 줄거리
스토리는 초기 작품 답게 굉장히 심플합니다. 흙, 불, 물, 바람 4가지 힘이 가려져 암흑에 휩싸인 세계에서 사람들은 세계에 위험이 닥쳤을 때 4명의 용사가 나타나 세계를 구한다는 예언을 믿고 4명의 용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빛의 전사의 증거인 4개의 크리스탈을 가진 4명의 젊은이가 코넬리아에 도달하고, 코넬리아에서는 왕국의 기사였던 가랜드가 공주를 납치하는 사건을 벌입니다. 4명의 용사들은 왕의 부탁을 받아서 가랜드가 있는 카오스의 신전으로 향해 가랜드를 쓰러트리고 공주를 되찾습니다. 왕은 감사의 표시로 코넬리아 북쪽에 있는 다리를 복구 시키고, 용사들은 잃어버린 크리스탈을 빛을 되찾고 다시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여행을 떠납니다.
3. 평가
저는 이 게임을 출시된 1987년이 아닌 이번에 닌텐도 스위치용 픽셀 리마스터로 출시되면서 처음 플레이하였습니다. 거의 출시된지 40여년이 지난 게임이기 때문에 지금 봐서는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눈에 띄였습니다. 우선은 고전 게임 특유의 불친절한 안내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 지 너무 노골적으로 알려주는 반면에, 어느 지점에서는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전혀 알려주지 않아서 모든 곳을 다 뒤지고 다니거나 공략을 참고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높은 인카운터율입니다. 가뜩이나 던전이 복잡한데 전투 인카운터가 너무 자주 일어나서 플레이어들에게 꽤나 고통을 안겨줍니다. 하지만 이 점은 픽셀 리마스터판에서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 기준 R스틱을 클릭하는 것 만으로도 쉽게 인카운터를 끌 수 있어서 개선된 부분이라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인카운터를 끄고 다니다 보면 고전게임 특유의 레벨 노가다가 필요한 게임이라 게임 난이도가 올라 가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는데, 이러한 점도 경험치와 획득 골드 부스터가 4배까지 적용 가능해서 별도의 레벨 노가다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픽셀 리마스터를 구매하신 분들 중 저처럼 파이널 판타지의 과거 시리즈를 빠르게 훑어 보고 경험하고 싶다고 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분들의 경우 부스터를 적용하고 빠르게 클리어하면 목적 달성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전 게임 특유의 복잡한 던전도 난이도 상승에 한 몫 하는데, 맵 전체 보기 기능을 이용하면 던전 전체 구조를 파악하기에 좋아서 이 부분도 특별한 어려움 없이 해결 가능하였습니다. 원작이 발매된 이후 수 많은 기종으로 리메이크 되었기 때문에, 기존에 플레이 했던 분들이라면 굳이 다시 해볼 필요가 없지만 픽셀 리마스터의 발매로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원작의 요소들을 살리면서 여러가지 편의 기능을 넣어서 원작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좋았습니다.
4. 결론
전설적인 시리즈의 시작. 픽셀 리마스터로 가볍게 접해 보기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평가 : 없음(고전 작품의 리마스터 버전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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