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아이즈 : 사신의 유언 액션 어드벤처 게임 리뷰

 저지 아이즈 : 사신의 유언은 2018년 세가에서 출시한 리걸 서스펜스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세가를 대표하는 용과 같이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고 배경도 용과 같이 시리즈의 주무대인 카무로쵸지만 용과 같이 시리즈와 직접적인 상관은 없는 스탠드 얼론 시퀄 게임입니다. 저지 아이즈 : 사신의 유언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1. 개요

 본작은 원래 용과 같이 스튜디오의 총감독 나고시 토시히로가 황금시간대에 방영할 드라마 각본을 목표로 초안을 작성하였는데, 황금시간대 드라마 치고는 너무 무거운 내용이라 용과 같이 6편의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인 후루타 츠요시가 3년 동안 수정을 거쳐 게임에 맞게 시나리오를 완성시켰다고 합니다. 본 작은 용과 같이 시리즈와 차별화를 부각하기 위해서 용과 같이에 대한 요소를 최대한 배재하여 용과 같이 시리즈의 등장인물들이 작중에서 활약하는 일은 없도록 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성회 등 용과 같이와의 일부 연결고리가 등장하며, 서스펜스물로서의 성격을 부각하기 위해 캬바쿠라, 카라오케 등의 향락 요소도 제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캬바쿠라 대신 연애 요소가 등장하며 병맛 넘치는 서브퀘스트는 여전하여 용과 같이 시리즈의 특색을 잇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용과 같이와 차별화를 두려고 했지만 후에 출시된 용과 같이 7이 턴제 RPG로 출시하면서, 유저들은 오히려 용과 같이의 액션 어드벤처의 명맥은 저지먼트 시리즈가 이어 간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 줄거리

  본작의 주인공 야가미 타카유키는 15세 때 모종의 사건으로 부모가 살해당합니다. 변호사였던 아버지가 담당한 살인사건에서 무죄를 얻어내지만, 피해자 유족에게 어머니와 함께 살해당한 것입니다. 부모님의 죽음 이후 친척들의 도움을 뿌리치고 카무로쵸에 온 야가미는 그곳에서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와 같이 변호사로 성장합니다. 그후 야가미는 한 살인 사건의 변호를 담당하게 되는데 야가미는 용의자 오쿠보 신페이의 결백을 믿고 무죄를 얻어 내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무죄로 석방된 오쿠보 신페이가 동거중인 연인을 살해하고, 오쿠보를 석방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변호사 야가미에게 세간의 비난이 날아듭니다. 그로부터 3년 후, 모든 것을 잃은 야가미는 변호사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탐정으로 카무로쵸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카무로쵸에 엽기적인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야가미는 변호사 시절 소속돼 있던 겐다 법률 사무소의 의뢰를 받아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그 뒤에 가려져 있는 엄청난 진실을 모른 채...

 

 

3. 평가

 원래 시나리오가 드라마 상영을 목표로 만들어졌고, 많은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기무라 타쿠야가 주인공 야가미 타카유키로 출연하기 때문에, 마치 일본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보통 11부작으로 구성된 일본드라마와 유사하게 본작은 1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챕터 하나를 플레이하면 마치 일본 드라마 1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 계속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기 때문에 드라마 다음 편이 궁금한 것처럼 다음 챕터가 궁금해서 플레이 하도록 집중도 높게 구성돼 있습니다. 용과 같이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서 등장한 탐정 파트에서 대화를 통해 사건을 단계적으로 추론하는 과정과 드론,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주위 배경을 조사하는 등의 차이점은 흥미로우나, 미행과 자물쇠 따기 등은 너무 단순함에도 자주 등장하여 지루함을 유발합니다. 특히, 올 컴플리트를 노리는 분이라면 드론 레이스가 필수임에도 드론의 조작감이 너무 구식이라 올 컴플리트의 난이도 상승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즉, 메인 시나리오 위주로 즐긴다면 흥미로운 스토리에 집중하여 즐길 수 있지만 부가적인 요소까지 즐긴다면 반복되는 여러 요소들로 자칫 지겨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추리 요소가 약한 점도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이드 퀘스트 중 추리 요소가 일부 등장하지만 추리 난이도가 매우 낮아 추리물로서의 탐정 게임을 기대한 사람들에겐 아쉬운 느낌을 줍니다. 사이드 퀘스트에서라도 본격 추리물이 등장했다면 탐정물을 기대한 사람들을 더 만족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결론

 흥미로운 메인 시나리오. 아쉬운 부분들은 후속작에서 개선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개인적인 평가 : ★★★★★★★★☆☆(8.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