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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용과 같이 7 3인칭 오픈월드 턴제 RPG 게임 리뷰

by 김진격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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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과 같이 7 : 빛과 어둠의 행방은 2020년 세가에서 출시한 3인칭 오픈월드 턴제 RPG 게임으로 세가를 대표하는 용과 같이 시리즈의 여덟 번째 넘버링 작품입니다.(7편이지만 1편의 프리퀄인 용과같이 0가 있으므로 8번째 넘버링 작품이 되었습니다.) 용과 같이 7 : 빛과 어둠의 행방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1. 개요

 용과 같이 7은 2005년 용과 같이 1부터 2016년 용과 같이 6까지 11년간 계속되던 키류 카즈마 스토리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주인공인 카스가 이치반으로 주인공이 교체되는 첫번째 작품입니다. 키류 카즈마는 용과 같이 0에서 용과 같이 6에 이르기까지 7개의 넘버링 작품의 주인공이였을 뿐만 아니라, 용과 같이 켄잔이나 용과 같이 유신과 같은 작품에서도 주인공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 왔기 때문에 주인공 교체에 대한 팬들의 우려가 컸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리즈에 이르면서 키류 카즈마로 이끌어 오던 서사도 거의 바닥이 났고 과거 작품들을 하지 못한 유저들에게 진입 장벽이 생겼으며, 키류 카즈마라는 캐릭터도 이제 50대를 맞이 했기 때문에 주인공 교체는 어쩔 수 없는 흐름으로 여겨 지기도 했습니다. 발매 1년 전인 2019년, 세가에서 공개했던 만우절 영상에서 기존의 장르인 액션 어드벤처를 버리고 턴제 RPG로 전투하는 용과 같이 7을 보며 유저들은 세가 측에서 재밌는 만우절 영상을 만들었다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는 사실이였으며, 야예 게임의 장르 자체가 액션 어드벤처에서 턴제 RPG로 변경되었습니다. 

2. 줄거리

  2001년 1월 1일, 야쿠자 조직인 동성회의 하위 3차 단체 '아라카와조'에 속한 주인공 야쿠자 카스가 이치반은 조장 아라카와 마스미에게 조직의 2인자인 사와시로 죠가 저지른 죄를 대신 뒤집어 써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과거 카스가는 아라카와에 의해 목숨을 구해진 것을 계기로 야쿠자가 되었기 때문에 조직을 위해서, 조장을 위해서 18년에 이르는 징역살이를 견딘 후, 2019년에 출소합니다. 그러나 출소한 카스가를 조직의 누구도 마중 나오지 않았습니다. 혼자 쓸쓸히 자신이 자란 곳 카무로쵸로 돌아온 카스가는 자신이 감옥에 있는 동안 카무로쵸 3K 작전이라는 경찰의 방책으로 동성회는 붕괴되고 그 자리를 간사이의 야쿠자 조직인 오미연합이 차지했고 동성회를 배신해 이를 주도하고 오미 연합의 2인자 대행까지 올라간 이가 그가 그토록 존경하던 조장 아라카와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믿을 수 없었던 카스가는 직접 조장의 진의를 듣기 위해 아라카와를 만나러 갑니다. 하지만 아라카와는 카스가에게 총구를 들이대며 '미안하다, 이치...... 죽어다오'라는 말을 남기고 카스가에게 총을 발사합니다.  아라카와에게 총을 맞은 카스가는 골판지 하우스가 늘어선 노숙자 거리에서 눈을 뜨고 이 내 이곳이 도쿄가 아닌 요코하마라는 것을 노숙자를 통해 알게 됩니다. 

 

3. 평가

 발매 전 장르 변경으로 인한 턴제 전투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이는 생각보다 게임에 잘 녹아들었습니다. 우선 턴제 RPG는 전투에서 비현실적 요소(마법 등)이 사용되기에 판타지물에 더 잘 어울리는 시스템이지만, 본작에서는 주인공 카스가 이치반이 드래곤 퀘스트의 광팬이고 여렸을 때 꿈이 용사라서 모든 전투가 드래곤 퀘스트처럼 보인다는 설정으로 잘 넘어가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본 작의 디렉터인 나고시는 용과 같이 7이 기획에 들어갔을 때 부터 드래곤 퀘스트에 대해서 드래곤 퀘스트의 아버지 호리이 유지에게 허락을 맡았고 격려와 가르침을 받았다고 하며, 엔딩 크레딧에 Special Thanks에도 호리이 유지와 스퀘어 에닉스 스태프들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다만 본작의 전투는 약점 공략 등 드래곤 퀘스트 보다는 세가의 자회사인 아틀러스에서 만든 페르소나 시리즈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턴제 전투는 게임의 설정과도 잘 어울리는데, 전작까지의 주인공이였던 키류의 경우 세계관 최강자라는 설정이라 혼자서 다 쓸어버리는 액션이 어울렸지만, 카스가는 키류와 같은 존재가 아니기에 동료와 힘을 모으는 턴제 전투가 어울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이렇게 동료가 강조되면서 동료와의 서사가 강화되어서 스토리가 더 탄탄해졌습니다. 또한 RPG의 전직 시스템을 일자리 고용 지원 센터에서 직업을 변경하는 것으로 표현하여 다양한 직업으로 전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스토리는 출생의 비밀 등 진부한 요소가 포함되었으나, 시리즈 최고 명작인 용과 같이 0의 스토리와 비견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또한 시리즈 전통의 산으로 가는 개그 넘치는 서브스토리와 다양한 미니게임 등 즐길 요소가 여전합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미니게임 서브 스토리에 등장하는 카마타키 에리가 동료로 영입되는데, 유일하게 메인 스토리에 관여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스토리 컷신에서 동료에서 사라지는 등 투명인간화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카마타키 에리의 영입 여부에 따라 메인스토리의 대사와 상황 등이 미묘하게 바뀌었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결론

 성공적인 용과 같이의 턴제 RPG 데뷔전. 다음엔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개인적인 평가 : (8.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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