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2021년 캡콤에서 출시한 1인칭 서바이벌 호러 게임으로, 바이오하자드의 여덟번째 넘버링 작품입니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1. 개요
본 작품의 제작 초기에는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 3로 제작되고 있었지만, 내부 평가가 좋아서 정식 넘버링 작품으로 승격되어 8편으로 제작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본 작은 8편이지만 타이틀 중 빌리지의 VILL부분을 일부분을 색을 변경하여 로마 숫자 VIII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7편과 마찬가지로 제목에 숫자를 넣지 않고 간접적으로 정식 넘버링 타이틀임을 표기하였습니다. 해당 작품은 4편에 대한 오마주가 돋보이는데, 외딴 마을과 중세식 성이 스테이지로 등장하고, 무기 상인이 등장하며 오컬트 종교와 광신도들이 등장하는 것도 바이오하자드 4와 유사합니다. 또한 게임 초반부 라이칸들이 쏟아지고 어떻게든 라이칸들의 물량 공세에서 버텨야 하는 부분은 4편의 초반부 광신도들의 물량 공세를 버텨야 하는 부분을 떠올리게 합니다.
2. 줄거리
전작의 주인공이였던 에단 윈터스가 또 한번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전작으로부터 3년 후, 일명 베이커가 사건으로부터 살아남은 에단 윈터스는 아내 미아 윈터스와 딸 로즈마리 윈터스와 함께 바이오 테러 생화학전 대응부대 BSAA의 보호 하에 행복하고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갑자기 불이 꺼지고 크리스와 크리스의 휘하 부대원들이 집에 총격을 쏟아 붙고 미아가 총에 맞고 쓰러집니다. 그리고 그 후 크리스 레드필드가 들이 닥쳐 에단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딸 로즈마리를 데려가려고 합니다. 에단을 이를 저지하려고 하지만, 이내 BSAA 부대원에게 제압당하고 기절한 채로 부대원들에게 끌려갑니다. 어딘가로 이송되던 에단은 갑작스러운 충격에 눈을 뜨고, 본인을 이송하던 차량은 전복되고 부대원들은 사망한 상태로 쓰러져 있습니다. 딸 로즈마리의 행방도 사라진 상태로 에단은 산길을 지나 앞으로 나아가고 성이 보이는 어느 유럽의 마을에 도달합니다. 그런 에단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3년 전과 같은 또 다른 악몽이였습니다.
3. 평가
전작인 7편이 공포로의 회귀가 목표였다면, 본작은 액션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공포를 7편에 비해서 줄였다는 것은 인형의 집 파트를 해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인형의 집 파트에서는 모든 무기를 빼앗긴 채 갇힌 집에서 탈출해야 하는 데에서 큰 공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부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이 구간 만큼은 7편보다 무섭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결국 제작진은 작정하고 만들면 이정도 만들 수 있지만 우리는 액션을 강조한거야 라는 것을 인형의 파트를 통해서 증명하고 있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서사 자체는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본 작의 주인공은 전작과 동일하게 전투요원이 아닌 평범한 인간이므로, 평범한 한 가장이 어린 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서사가 20~40대 남성 플레이어들의 감정이입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 게임의 목적을 요약하자면 4대 가주를 쓰러트린 후 마지막 최종보스인 흑막과 전투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4대 가주를 상대하는 것이 4가지 다른 테마의 공포 어트렉션을 체험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4대 가주 모두 스테이지와 등장하는 적들이 달라서 각각 가주 스테이지마다 특색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작과 달리 다회차 요소를 강화한 부분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회차에 업그레이드 한 무기와 특전무기를 사용하여 다회차의 경우에는 1회차와 다른 감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전작과 동일하게 에단의 이야기가 계속되기에 다른 시리즈와 동떨어진 느낌을 주는 것은 7편에서 이어지는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유저들에게는 이게 바이오 하자드 정식 넘버링 시리즈가 맞나 하는 볼멘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를 위하여 크리스 레드필드로 플레이하는 구간을 전작과는 달리 DLC가 아닌 본편 구간에 넣었으나, 이것만으로는 약간 아쉽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게임이 출시되기 전 알치나 드미트리스쿠가 캐릭터 성으로 트레일러 등에서 큰 각광을 받았으나, 정작 게임에서는 크리쳐 디자인이나 패턴 등에서 매력을 발산하지 못해 아쉬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4. 결론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으나,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공포와 액션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고, 시리즈의 팬이거나 서바이벌 호러 게임을 즐긴다면 놓쳐서는 안되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인 평가 : ★★★★★★★★☆☆(8.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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