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디오 게임/게임 리뷰

대항해시대2 시뮬레이션 게임 리뷰

by 김진격 2023. 3. 26.
반응형

 대항해시대2는 코에이가 제작한 대항해시대 시리즈 두번째 작품으로, 1993년에 처음 발매되었으나 한국에는 1995년에 비스코라는 유통사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시뮬레이션 게임인 대항해시대2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 개요

 대항해 시대 시리즈는 전설적인 게임 개발자 시드 마이어의 게임인 1897년 작 시드마이어의 해적!(Sid Meier's Pirates!)의 영향을 받아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서구권에서는 시드마이어의 해적!의 아류작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1990년 발매된 1편과 달리 2편에서는 모험, 교역, 전투의 세가지 요소로 세분화한 시스템으로 시드마이어의 해적!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2편이 가장 평가가 좋으며, 삼국지 시리즈와 함께 코에이의 전성기를 이끈 작품입니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던 시절이라 당시 청소년들은 사회과 부도에 있는 세계지도를 이용하여 게임을 즐겼습니다.

2. 줄거리

 본 작의 스토리는 주인공 여섯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메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조안 페레로는 전작의 주인공인 레온 페레로의 아들로 포르투갈인입니다. 시작하면 아버지인 레온 페레로에게 호출되고, 프레스터 존 왕국을 찾으라는 아버지의 명을 받고 항해를 시작합니다. 두번째 주인공인 카탈리나 에란초는 에스파냐인으로, 빨간 머리의 여자 해적입니다. 이 캐릭터는 오빠와 약혼자를 포르투갈인이 살해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군직을 버리고 해적이 되어 복수를 다짐하는 캐릭터입니다. 세번째 캐릭터는 옷토 스피노라 입니다. 옷토는 대영제국 기사단 소속의 영국인으로 국왕 헨리 8세의 밀명을 받아서 대영제국을 위해 사락선을 운용하여 에스파냐 함대를 격파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네번째 주인공은 네덜란드인인 에르네스트 로페스로 친구인 지도제작가 메르카토르의 의뢰로 세계지도를 완성하기 위해 항해를 떠납니다. 다섯번째 주인공은 이슬람인인 모험상인 알 베자스 입니다. 알 베자스는 우연하게 상선을 손에 넣고 억만장자가 되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향해를 떠납니다. 마지막 주인공은 이탈리아인 피에르토 콘티 입니다. 피에르토 콘티는 부친의 파산으로 채무를 떠맡게 되고, 부채를 탕감해 주는 대신에 미개척지를 탐험해 달라는 의뢰를 받습니다.

 

 

 

3. 평가

  이렇게 대항해시대2의 주인공들은 국적도 다르고, 항해의 목적도 다릅니다. 크게 항해의 목적은 모험, 교역, 전투 세가지로 나눠지는데, 각각의 주인공마다 최종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느낌으로 게임을 여러번 즐길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어는 선택한 주인공에 따라 모험, 교역, 전투 중 각자에 맞는 명성을 쌓고, 일정 수치의 명성에 도달하면 나타나는 이벤트를 따라 갑니다. 조안은 모험/전투, 카탈리나와 옷토는 전투, 피에르토와 에르네스트는 모험, 알은 교역 위주로 명성을 쌓아야 합니다. 플레이는 자유롭게 하되, 특정 명성치를 달성해야 다음으로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뮬레이션이면서 JRPG의 문법을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점은 3편에서 완전 변화하여 3편에서는 무제한에 가까운 자유도를 제공하는데, 2편이 시리즈 최고 명작으로 평가 받으며 4편에서는 다시 스토리 중심으로 회귀했던 점을 봤을 때 2편의 선택이 유저들에게는 더 맞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대항해시대2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칸노 요코가 제작한 OST입니다. 칸노 요코는 일본의 유명 작곡가로 카우보이 비밥 등의 OST를 담당했습니다. 특히 Mast in the Mist, Wind Ahead, Close to Home 등이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지금도 유튜브 등에 대항해시대2 OST를 검색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 때의 추억에 젖으며 OST를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 결론

 대항해시대2는 아직까지도 기억되는 OST와 잘 짜여진 시스템과 스토리로 코에이 하면 아직도 떠오르는 대표작으로 남아 있습니다.

 

개인적인 평가 : ★(9.7/1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