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오브 워는 2022년 발매된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 스튜디오 산하의 SIE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갓 오브 워 시리즈의 아홉번째 작품이며, 그리스 사가의 뒤를 잇는 북유럽 사가의 두번째 작품이자 최종장입니다. 액션 어드벤처 게임인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 보겠습니다.
1. 개요
전작의 디렉터를 맡아 화려하게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에 복귀했던 코리 발록이 본작에서는 디렉터를 맡지 않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본작의 디렉터는 전작의 코리 발록이 아닌 에릭 윌리엄스가 담당하였습니다. 당초 2021년 예정이였으나 이후 2022년 출시로 연기되었으며, 그리스 사가와 같이 3부작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부작으로 완결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2. 줄거리
전작으로부터 몇년 후, 갑자기 천둥과 번개가 치기 시작하고 잠에 들어있던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 부자가 집 주변을 확인하는 순간 집 앞마당에 서 있는 토르를 발견합니다. 잠시 후, 북유럽 최고신 오딘도 등장하고 크레토스에게 전작에서 토르의 두 아들과 프레이야의 아들을 죽인 것과 미미르를 풀어준 것을 문제 삼습니다. 오딘은 아트레우스가 티르를 찾는 것을 멈춘다면 과거의 문제에 대해서 더는 문제를 묻지 않고 평화롭게 살게 해주겠다고 제안합니다. 크레토스는 이를 거절하고 토르와의 전투를 시작합니다. 이제 크레토스 부자는 오딘을 필두로 한 에시르 신족과 맞서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3. 평가
전작에서 색칠놀이라고 비판받던 몬스터와 보스 종류가 대거 늘어났고(전작의 트롤 팔레트 스왑을 셀프 디스하는 대사도 등장합니다.) 메인 보스전 숫자와 연출 모두 늘어났습니다. 앤드 컨텐츠도 충실하게 구비되어 있어서 스토리를 보고 난 후에 플레이할 거리도 많은 편입니다.(물론 엔딩을 본 후 아스가르드에 갈 수 없는 부분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전투는 전작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발전시켜서 더욱 화려하고 시원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전작의 경우는 중반부에 혼돈의 블레이드가 깜짝 등장하면서 기존 유저들에게 감동을 주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중반부까지 도끼만 사용하게 하여 단조로왔다면, 본작에서는 처음부터 두가지 무기를 바꿔가며 플레이 할 수 있어 더욱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중후반 부터는 또 새로운 무기가 등장하여 세가지 무기를 바꿔가며 플레이하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동에서도 그래플링 훅 시스템을 도입하여 갈고리나 벽면에 블레이드를 꽂아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하여 이동에 시원함을 더했습니다. 스토리 부분에서도 주인공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 뿐만 아니라 드워프 형제와 미미르, 프레이야 같은 주변인들, 토르와 오딘 등의 본작의 대립 세력의 캐릭터들도 입체적으로 묘사해 더욱 사실감을 더했으며 성우들의 열연과 뛰어난 연출로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중 등장하는 반전의 경우 뜬금 없는 것이 아니라 반전에 대한 복선이 여러 부분에 깔려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반전을 추측하며 플레이 하는 것도 큰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본작은 이름처럼 라그나로크가 그 핵심이라 할 수 있는데, 라그나로크에 이르기까지의 연출은 엄청남에도 라그나로크 자체는 생각보다 연출에 있어서 김이 새는 부분이 많고 빠르게 마무리되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차라리 호흡을 길게 가져가더라도 3부작으로 나와서 라그나로크 파트를 좀 더 화려하고 길게 연출했다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아트레우스로 플레이하는 파트 중 철의 숲 파트가 아쉬운데, 스토리 상 필요한 부분이라고 하나 지나치게 느린 호흡으로 길게 연출돼 있으며 열매를 따는 퀘스트는 매우 지루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메인 주제에 대한 서사가 주인공 부자가 아닌 주변 다른 인물에게 부여되어 어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메인 보스전 숫자와 연출이 늘어난 것은 좋으나 전작 정도의 임팩트를 주는 전투는 줄어든 것이 아쉽습니다.
4. 결론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는 전작을 플레이하고 기다려 온 팬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주나, 3부작으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평가 : ★★★★★★★★★★(9.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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